전체 글344 역시 물이 최고야! 나물을 캔다고 야산에 올랐습니다.어딜가든 저 장화가 편안한가 봅니다.집에서 떠날 땐 분명히 운동화였는데 산에 간다고 하니 어느새 장화로 바꿔 신었습니다.어제 트렁크에 넣었던 신을 아이가 언제 봤는지....취나물을 조금 뜯고 있는 사이에 대한이 심심했는지 혼자서 저 큰 바위에 올라 앉아 놀고 있더군요.덥다고 응달진 곳에서 좀 앉아 있으라 해도 말도 안듣고.... 떨어질 것이 걱정이 되었는지 어느새 남편이 와서는 조금 내려오라고 아이를 달랩니다.저 모종삽은 어딜 가든 들고 다닙니다.혹자는 다칠까 걱정이 된다고 하는데 이젠 생활이 된 아이에게서 뺏기가 쉽지 않습니다.뙤약볕에서 나물을 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그래도시골에 있으면서 봄나물은 먹고 살아야지싶어서 오르긴 했지만 ....네살 먹은 아이가 2,3.. 2005. 4. 29. 봄향기 가득한 밥상! 오늘 밖에는 봄바람이 세차게 분다.날은 화창하고 따뜻한데 바람이 너무 거세다. 겨울처럼 칼 바람은 아니지만 무섭게도 분다.아이의 자전거며 장난감이 밖에 있는데 바람에 날려 이리저리 뒹군다.정말 대단한 바람이다.아침나절을 어영부영 보내고 나니 좀이 쑤신다.이 세찬 봄바람이 내게도 들어 왔나보다.남편에게 막내가 자고 있으니 주변 야산에 가서 나물을 좀 뜯어오자고 하며 길을 나섰다.남편 손에는 낫을 내 손에는 과도와 비닐 봉투!모자를 각기 눌러 쓰고 손에는 목장갑을 하나씩 낀 모습이 그럴 듯!조금 산을 오르는데 힘에 부친다. 숨도 차고.'괜히 가자고 했나? 에효.... 힘들다.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다니 역시 운동부족인가? 시골에 와서 넘 운동을 안했나보군. ㅉㅉ 헌데 저사람 왜 저리 혼자만 가는거야? 치~이... 2005. 4. 29. 앗! 이럴수가.... 근대처럼 생겼습니다.된장국을 끓여 먹으면 맛있겠다고 좀 채취해서는 옆집 할머니께도 나눠 드렸죠."근대 맞죠?" 하며..잠시 후 맛을 보던 할머니와 남편이 혀가 쓰리고 아리답니다.조금 더 많은 양을 맛을 보던 할머닌 입술이 부르텄다고 하고.먹는 것이 아니다싶어서 얼른 버리고 심지어는 짐승이라도 먹을까 싶어 땅속에 파 묻어 버렸습니다.어째... 잎이 넘 너무 넓더라니.하지만 넘 궁금하지 않습니까? 대체 무엇인지.드디어 알아냈습니다.그이름 ' 애기앉은부채' 랍니다.그곳에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것이 근대가 아니라 애기앉은부채였던 것이죠.희귀식물이랍니다.잘 보존 해야할텐데.....참! 산에서 나는 식물이라고 함부로 먹지 마세요. 독이 들어 있어서 먹으면 안된다고 하더군요.꽃이요? 여름에 핀다고 합니다.그 때 직접.. 2005. 4. 26. 양지바른 곳에서 만난 야생화! 햇빛이 싫어서일까 아님 부끄러워서일까?고개를 다소곳이 숙인 모습이 아름답습니다.요즘 세상에 이런 겸허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가 몇이나 될까요. '구슬붕이'양지바른 곳, 주로 무덤가에 가면 볼 수 있는 듯 싶습니다.푸른 색을 띠고 있지만 시아버님 무덤가에서는 분홍색도 보이더군요.키가 자그마하니 벌초할 때 발밑을 조심하세요! '양지꽃'양지바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인 것 같습니다.노오란 꽃이 앙징맞습니다. 2005. 4. 25. 이전 1 ··· 61 62 63 64 65 66 67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