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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농부 맞아? 오늘은 토마토, 고구마 등을 심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어제 골골 앓았던 탓에 제일 먼저 보건소부터 들리고, 또 원주 시내를 잠시 들려서 은행일을 보고 가야지 하고 아침부터 나섰다.비닐 하우스를 지을까 생각 중이어서 농자재가게에 들려서 견적도 내고...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점심 때가 된데다가 약도 먹어야겠고.해서 황태북어국과 더덕구이로 점심을 해결하고.가는 길에 비닐하우스를 그럴 듯하게 지은 것이 보여 이거다싶어 들어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듣고.'앗뿔사! 묘목을 사는걸 잊어 버렸네?'"우리 농부 맞아???"하며 우린 껄껄껄 웃으며천하태평이다.원주를 지나쳤으니 안흥에 가보지 뭐.면소재진데 묘목이 없겠어? 안흥에 도착하여 묘목을 어디서 팔고 있는지 지나가는 할머니께 여쭈니 친절히도 가르쳐 주신다.이골목으로 가면.. 2005. 5. 13.
산에 가면..... 동네분들에게서 주변에서 취를 뜯었단 얘기도 들었던 터라....취향기에 도취되어서 산으로 취나물을 뜯으러 갔습니다.둘째 승주와 막내 대한이는 밭에서 놀게하고 남편과 둘이서 목장갑을 끼고 비닐 하나 들고 산으로 갔다.산을 오르며 만나는 이름 모를 야생화는 내 손에 들린 디카에 여지 없이 찎혔다.취나물을 뜯으러 온 것인지 야생화를 찍으러 온 것인지 원......남편이 우리 떼부자 되었다고 허겁지겁 날 부른다.뭔일로 그러는가 싶어서가보니 둥글레가 비싸냐고 둥글레가 많다고 쉬지않고 연신 말을 잇는다.어느건데? 하며 태연스레 물으니 저거란다.어? 이상하다. 둥글레와 비슷하긴 하지만 둥글레 같진 않다.꽃도 그러하고.해서 다시금 나의 손에 들린 디카에 담았다. 뭔지 물어봐야지하며....저 멀리서 아이들이 부르는 소리가.. 2005. 5. 9.
감상! 자연을 보며 감상하세요! 2005. 5. 5.
어휴! 힘들다....2005.04.24 농주가 무슨 까닭인지 신맛이 약간 납니다.하지만 다른 어느 술보다는 개운하고 일 한 후에 마시는 술로는 제일인 것 같습니다.나중에 옆집 할머니꼐서 하시는 말씀이 꼬두밥을 완전히 싸늘하게 식혀서 누룩과 버물여야 했다고...약간의 온기가 살아있었담 이내 쉰다고 하시더군요.겨울에 얼음이 둥실 뜬 물을 넣어도 잘 발효가 된다고 하셨다.게다가 요즘은 항아리를 안덮고 그냥 놔 두어도 된다고 그렇지만 겨울에는 이불로 싸주어야한다고.에효.... 진작에 좀 가르쳐 주시지...ㅠㅠ하지만 그래도 좋다.내가 처음으로 혼자서 만든 술이니깐.어제는 뒤늦은 감자고랑을 만들고 감자 심고, 또 상추,쑥갓,들깨도 심고 호박도 맛있는 것이라고 씨를 경상도에서 가져왔다고 해서 또 심고.방아까정 심고.오늘도 남편과 옥수수와 열무씨를 밭에 뿌.. 2005. 5. 3.